2022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규 RPG 게임 중 하나인 언디셈버 플레이 후기를 적어봅니다.
디아블로 스타일의 다크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 게임의 이름을 들어보셨을거에요. 워낙 TV 및 여러 매채를 통해 광고도 많이 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하였던 게임 중 하나죠.
솔직히 제가 가장 많이 기대를 했던 부분은 바로 언디셈버의 '게임성'이에요. 출시 전부터 명작 디아블로와 얼마나 닮았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디아블로... 과연 따라갈 수 있는 게임이 있을까요? 디아블로와 비교하면 언디셈버의 완성도는 얼마나 높을까요?
#디아블로 닮은꼴
언디셈버를 설치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거점(마을)입니다. 거점에는 대장장이를 비롯해 여러 NPC들이 있어요. 거점과 사냥터를 오가는 게이트웨이도 있죠. 포털을 통해 사냥터와 거점을 오고 갈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빨간색의 체력 게이지와 파란색의 마나 게이지도 익숙하네요. 뿐만아니라 잔잔하면서도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사실상 언디셈버는 디아블로와 닮은 구석이 너무 많습니다. 게임에 접속하고 처음 느끼는 감성이 그래픽이나 캐릭터를 제외하고 "디아블로와 너무 닮았다" 입니다.
디아블로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장비를 맞추고 액트를 하나씩 클리어 하면서 최종보스를 잡고, 공방에서 사냥을 하며 PvP도 즐기는 게임이죠.
언디셈버 역시 이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아직 최종 액트까지 가진 못했지만,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지역 탐색 완성도를 올리며, 장비를 맞추는 과정이 디아블로와 매우 흡사해요.
제가 처음으로 캐릭터를 키운 방향은 디아블로의 휠윈드를 빼다박은 회오리바람 스킬을 사용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그냥 디아블로의 야만전사에요.
영상에서 보는 캐릭터의 장비는 한손 무기와 방패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장비 마다 고유 옵션이 있으며, 옵션은 대장장이를 통해 바꿀수도 있어요. 이러한 시스템 역시 디아블로와 많이 닮았죠.
그런데 신규 RPG 게임 언디셈버는 디아블로를 닮았지만, 특유의 게임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언디셈버 조디악, 룬
언디셈버는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아요. 입맛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 성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하나의 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룬과 조디악 설정을 바꾸어 여러가지 전투 스타일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게임 초반에 가장 낯설었던 부분이 바로 룬이었어요. 언디셈버에서 룬은 스킬룬과 링크룬으로 나누어 집니다. 스킬룬은 등급에 따라 링크룬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룬은 6각형 입니다. 그 6각의 면마다 링크룬을 연결할 수 있고, 면의 색상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링크룬이 달라집니다. 붉은색 면은 붉은색 링크룬만 연결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링크룬 역시 스킬룬의 속성에 따라 연결할 수 있는 룬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물리스킬에 연결할 수 있는 링크룬, 함성 스킬에 연결할 수 있는 링크룬 등등 링크룬도 스킬룬의 속성에 따라 연결할 수 있고, 아무 스킬룬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저 원형 모양 스킬 슬롯 안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유용한 스킬룬을 넣고, 최대한 많은 링크룬을 연결시켜 스킬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언디셈버의 가장 독특한 오리지널리티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처음 룬을 획득하고 셋팅할 때 너무 복잡하고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 셋팅에 따라 장비 셋팅도 바꾸면 아예 다른 캐릭터가 되어버립니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던 캐릭터가 마법을 사용하거나, 활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될 수도 있는거죠.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스킬을 경험할 수 있으니 캐릭터를 육성함에 있어서 덜 지루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룬 셋팅하는것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언디셈버 조디악 시스템은 룬 시스템보다 더 복잡합니다. 이 조디악 시스템을 어떻게 셋팅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 크게 바뀝니다. 기본 스탯은 장비를 착용함에 있어서 필수로 올려야 하고, 나머지 조디악 속성은 캐릭터를 육성시키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매우 상이하게 바뀔 수 있어요.
이러한 시스템이 초반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캐릭터 육성에 따른 가이드가 딱히 없기 때문인듯 한데요. 예를 들어 야만용사, 아마존, 소서러 등 전투 스타일 마다 추천 셋팅이 있어 클릭하면 바로 조디악 포인트가 찍히는 시스템... 이런 스킬 가이드 시스템이 신규 RPG 게임 언디셈버에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디셈버 장비
롤플레잉 게임에서 장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장비의 등급을 올리고, 좀 더 좋은 옵션의 장비를 만드는것이 롤플레잉 게임의 목표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죠. 언디셈버 역시 장비의 등급에 따라 전투력이 올라가는 시스템 입니다.
장비는 대장장이를 통해 옵션을 다시 붙일 수 있고, 옵션의 수치를 올릴수도 있으며, 티어를 올릴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 인챈트에 들어가는 재료는 사냥으로 얻거나, 장비를 분해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파밍을 많이하면 장비를 많이 얻고, 장비의 인챈트도 많이 할 수 있는거죠. 최소한의 파밍으로 장비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싶다면 상점에서 재료를 구매할 수도 있어요.
장비 파밍을 많이 해야 합니다. 득템을 많이 해야 합니다. 재료 역시 많이 모아야 해요... 그런데 가방 슬롯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언디셈버를 플레이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바로 인벤토리(가방) 이었어요.
인벤토리에는 장비를 비롯해 재료, 룬, 물약 등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갑니다. 사냥을 하고, 분해를 하다보면 이러한 아이템들이 금방 쌓여요. 하지만 인벤토리의 한도는 100개...
인벤토리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가방 확장을 위해 현질을 해야하는 시스템은 좀 많이 아쉽긴 하더라고요. 게임 하면서 필수인 가방 확장을 현질로만 할 수 있다는건 좀..
인벤토리 뿐만 아니라 보관함(창고) 역시 확장을 하려면 현질을 해야 합니다. 보관함을 확장하는데 드는 비용은 인벤토리 확장 비용보다 훨씬 비싸네요 ^-^

사실 다이아 100개 혹은 500개 정도는 투자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재미있으면 당연히 돈을 쓸 수 있죠. 유저가 지갑을 열어야 게임회사도 운영이 되거든요.
#양산형을 거부한 언디셈버
언디셈버 상점을 둘러보면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추천 상품들의 종류를 살펴보면 전투지원패키지, 원소패키지, 에센스패키지 등이 있고, 프로모션 상품들의 종류를 살펴보면 판의선물, 성장패키지, 희귀패키지, 원소패키지 등의 상품이 있어요.
대부분의 상품들이 캐릭터, 장비, 룬 등에 관련된 상품들이라는걸 볼 수 있는데요. 흔히 양산형 게임에 많이 등장하는 날개, 탈것, vip 시스템 등의 상품들이 없어요. 또한 그지같은 확률로 유저들의 지갑을 터는 뽑기 상품도 없습니다.
언디셈버는 양산형 게임도 아니고, 변신과 인형, 팻, 탈것, 날개 등을 뽑아야 하는 도박성 확률 상품이 있는 게임이 아니며, 어느정도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랜만에 재미있는 신규 RPG 게임을 만난거 같아요. 물론 디아블로의 성격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언디셈버 특유의 오리지널리티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많은 게임 기업들이 게임을 복사기에 넣고 복사하면서 비슷한 양산형 게임을 생산하는거 같은데요. 이러한 양산형 게임이 지겨우신 분들은 언디셈버를 한번 설치해보세요. 디아블로의 감성과 언디셈버의 오리지널리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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