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은 짧게 쾌감은 길게? 데몬헌터는 어떤 게임?

출처 : 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에서 게임을 검색하던 중 상위권에서 자주 보이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데몬헌터' 라는 게임이에요. 현재 제가 구글차트를 보고 있는 시점에 순위는 11위, 별점은 4.2점으로 높은편이고, 롤플레잉 부문에서 인기 순위는 3위 입니다.

3월 10일 오전 10시에 정식출시를 하였고, 며칠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인기가 많기에 얼마나 재미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사냥은 짧게, 쾌감은 길게!
"과연 나에게도 쾌감을 줄 수 있겠니?"

구글 플레이 차트 순위를 보면 꽤나 인기가 있어보이는 신규 RPG 게임 '데몬헌터' 후기를 시작합니다.

#화면을 꽉 채운 메뉴와 팝업

팝업과 메뉴

'시작부터 장난질이냐',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

작고 작은 모바일 화면이 인게임 메뉴와 팝업으로 꽉 찼습니다. 위 그림은 현재 사냥중인 데몬헌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에요.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일단 팝업 3개는 충전, 구매, 구매 팝업이에요. 꽤나 자극적으로 현질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정도로 현질을 유도하는는 방치형 게임을 만나기 힘들었어요.

자 그럼 현질 유도는 그렇다 치고, 어떤 쾌감을 줄 수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몬헌터 미궁 영상

일단 그래픽과 액션은 나쁘지 않습니다. 데몬헌터는 이 외에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데몬헌터 공성전

출처 : 구글플레이

사실 이 게임은 방치형 게임 입니다. 방치형 게임은 사용자가 별 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잘 크는 게임이죠. 물론 모든 게임이 100% 완벽할 수 없고, 각자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방치형 게임은 특유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요.

사용자가 캐릭터를 특별히 조작할 일이 많이 없다보니, 내가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고, 캐릭터가 사냥하는 모습을 감상 하게 될 수도 있어요. 다양한 공략을 토대로 상위 레벨에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막히게 되어있는데, 그러한 경지에 오르게되면 현자타임 역시 오기 마련이죠.

그런데 데몬헌터는 단순히 등반을 위한 콘텐츠만 있는게 아닙니다. 방치형 게임에 길드가 왠말이고, 공성전이 왜 있냔 말이냐...고요...

공성전은 성역 공성전과 황금 공선전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성역 공성전은 매일 00:10, 9:10, 12:30, 16:10, 19:10, 21:30에 점령권이 갱신되고, 보상이 지급되는데요. 매일 성을 공략하면서, 더 높은 메인 성을 공략하는게 길드 공성전의 목표 입니다. 공성전에 참여하면 활약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상점에서 교환할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공성전 보스를 처치하게 되면 활약도에 따라 10위 안의 유저는 칭호를 얻을 수 있고, 보스에게 입힌 누적 피해가 1%에 달하는 유저에게는 보스가 드랍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죠.

황금 공성전은 서버 vs 서버 단위로 이루어지는 공성전 입니다. 성역 공성전에서 성당을 점령한 서버가 다음 라운드의 공성전 이벤트 때 황금 공성전을 선택해 입장할 수 있는데요. 한마디로 서버를 통합한 상위 랭커 및 길드의 쟁탈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황금 공성전의 드랍 보상과 점령 보상은 성역 공성전보다 훨씬 많고, 15분마다 라운드가 오픈된다고 하니, 상위에 있는 길드와 랭커는 성역 공성전은 물론 황금 공성전까지 올라가기 위해 전투력을 키우려고 하겠죠.

신규 RPG 게임 데몬헌터는 공성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데몬헌터의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수많은 상품 콘텐츠

데몬헌터는 구매하라고 뜨는 상품이 너무 많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구매, 충전 관련 팝업이 수도 없이 뜨는걸 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구매하라고 하는 메뉴 버튼들이 한곳에 몰려있는게 아니고 게임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노라면, 정신이 정말 1도 없어요.

상품 버튼

얼핏 보면 단순히 혜택으로 보이는 버튼도 있지만, 클릭해서 들어가면 대부분 상품을 판매하는 메뉴라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업적은 제외) 하단에 있는 게임에 관련된 메뉴 버튼이야 자주 사용하니까 나와 있어도 괜찮아요. 그런데 그 외 버튼들이 왜 죄다 나와 있는지 모르겠어요.

상품들은 상점이라는 메뉴 안에 넣고,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게임 상품은 당연히 판매를 해야하고, 사용자가 구매를 해야 회사도 돌아갈테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많은 버튼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건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위 같은 상품 버튼은 콘텐츠를 위장한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그림처럼 다양한 상품을 화면으로 빼는 게임은 양산형 게임에서 많이 봤습니다. 신규 RPG 게임 데몬헌터 역시 양산형 콘텐츠가 많은 게임일까요?

#데몬헌터 양산형 콘텐츠

조력자는 전투에 도움을 주는 친구 같은 콘텐츠 입니다. 육성을 많이 하고 진급을 많이 할수록 전투력이 강해지죠. 조력자는 1급 부터 시작하고 총 10급까지 있으며 티어는 R, SR, SSR, SSSR 티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긴말 안하겠...

탈것 역시 전투에 도움을 주는 팻 같은 콘텐츠 입니다. 육성을 많이 하고 진급을 많이 할수록 전투력이 강해지죠. 조력자는 1급 부터 시작하고 총 10급까지 있으며 티어는 R, SR, SSR, SSSR 티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긴말 안하겠...

이 외에 전투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두 개 더 남아있습니다. 환수와 호크룩스... 이 두개의 콘텐츠는 차후에 개방한다고 합니다. 서버오픈 8일차, 17일차에 두 개의 콘텐츠를 확인 할 수있지만, 역시 긴말 안하겠...

그래요... 조력자나 탈것으로 전투를 강화하는것 까지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건 뭐...

조력자 육성 상품

왜 조력자를 경쟁시켜 랭크를 정할까요? 조력자 육성 1위에게는 최고급 조력자를 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2위에서 10위 까지는 화면에서 보이는 상품을 지급한다고 해요. 근데 해당 랭킹은 서버별 랭킹이 아니에요. 전 서버를 통합해서 순위를 정하는 랭킹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면서 버젓이 상품을 구매하라고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인터넷 이곳저곳

조력자, 탈것 등 전투지원 시스템 뿐만 아니라, 양산형의 대표 콘텐츠 날개 시스템도 있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데몬헌터는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스, 협력전보스, 아레나, 던전, 길드 및 공성전, 미궁(탑) 등등 즐길 거리가 꽤나 많은 게임입니다. 방치형 게임으로서 매력도 가지고 있지만, 롤플레잉 게임의 매력도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장점을 더욱 살리고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신규 RPG 게임 데몬헌터는 상품판매 팝업과 메뉴가 게임 화면을 정신없게 만들고, 양산형 콘텐츠가 많다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데몬헌터 후기 결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지만, 다양한 양산형 콘텐츠도 있습니다. 재미를 위한 연구를 많이 한거 같아요. 하지만 그보다 수익증가에 대한 연구에 더욱 치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느끼는 점이 개인취향 이겠지만, 저는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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