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 게임은 구글플레이 게임 인기차트를 보다가 발견했습니다. 꾸준히 상위 랭크에 머물러 있었고, 현재는 30위권 내에 있는 게임이에요. '2X'는 2022년 2월 10일 오픈한 게임인데요. 새삼스레 느끼지만 요즘 새롭게 오픈하는 MMORPG 게임이 무척 많은거 같네요. 특히 모바일 플랫폼에서 말이죠. 왜 이렇게 모바일 플랫폼 기반 MMORPG 게임이 많이 나오는걸까요?
신규 모바일 MMORPG 게임 '2X' 후기를 시작합니다.
이 게임 역시 이곳저곳에서 광고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문구들이 꽤 유혹적이었어요. 막힘없이 보여주는 그래픽, 막힘없이 퍼주는 혜택, 막힘없이 지원해 주는 파트너, 막힘없이 도전하는 월드보스... 꽤나 시원시원하고 고구마스러운 면이 없으며, 지원이나 혜택이 많아 보였죠.
"드디어 MMORPG 다운 게임을 찾은것인가? 오예!"
게임을 설치하고 며칠동안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리뷰를 위해 다시 게임을 켰어요.
게임을 켜자마자 일일패키지 구매 팝업이 저를 반겨주네요. ㅎㅎㅎㅎㅎ 보통 일일 출석체크, 7일 출석체크, 30일 출석체크 이런 팝업이 뜨는게 정상 아닌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게임을 즐기면서 현질 유도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던건 사실이에요.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건 맞습니다. 월드보스라든지, 개인보스, 던전 등 매력있는 콘텐츠도 꽤 있었어요. 그런데 막힘이 없는 게임은 아니었고, 사이다 없이 고구마를 먹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있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콘텐츠도 있었는데요. '2X'는 콘텐츠를 일일히 소화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신규 모바일 MMORPG 게임 '2X'의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상품도 많고, 콘텐츠도 많다' 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을거에요.
빨간 불이 엄청나게 많이 보입니다. 저 빨간불이 들어온 메뉴를 살펴보면 혜택을 가장한 상품도 있고, 나름 즐길만한 콘텐츠도 있어요.
왼쪽에 보이는 충전, 오픈이벤트, 오픈특혜, 한정특혜 메뉴중 오픈이벤트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품입니다. 특혜라고 해서 들어가보면 단순히 상품구매 팝업이란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약간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특혜라고 한거 같아요.
상품은 게임 화면 상단에도 많이 있고, 콘텐츠는 게임화면 상단과 우측에 많이 있습니다. 솔직히 좀 정신이 없긴 합니다.
#길드
요즘 나오는 게임의 길드 콘텐츠는 연회장, 퀴즈 시스템이 유행인가 봅니다. 최근 플레이한 게임들이 전부 저 시스템이 있어요. 제가 정말 싫어하는 시스템인데 경험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길드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2X'는 나름 신선한 시스템도 있었어요. 스킬과 창고 시스템인데요. 길드 공헌도를 모아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레벨을 올린 스킬은 전투에 꽤나 도움이 되죠. 또한 장비 포인트를 모아 창고에 있는 아이템을 뺄 수도 있는데요. 길드원이 본인에게 불필요한 장비를 창고에 넣으면 필요한 길드원이 빼서 사용하는 시스템이에요.
길드 시스템은 장점과 단점 고루 갖추었습니다.
#천사
천사 시스템이 바로 '막힘없지 지원해주는 파트너'인듯 한데요. 쿨타임이 돌아오면 전투 도중에 나와 지원사격을 해주고 들어가는 파트너 입니다. 천사는 천사 계시록에서 획득할 수 있는데요. '2X'에서 꽤 괜찮은 콘텐츠 중 하나인듯 해요.
#탈것 #날개 #펫
양산형 게임의 대표 콘텐츠이죠. 탈것과 날개, 펫...
탈것과 날개, 펫(정령) 역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서 특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금화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받을 수 있는 무료금화가 있고, 현질로 구매해야 얻을 수 있는 금화가 있습니다. 특혜라고 불리는 상품들은 금화로 구매할 수 있어요. 3개 전부 구매하면 무료로 증정하는 미끼상품도 있네요.
특혜라고 그럴싸하게 상품을 올려놨습니다. 탈것과 날개, 펫 시스템은 할많하않 입니다.
#보스로비
보스로비는 다양한 보스를 처치하고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에요. '2X' 보스 콘텐츠는 나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월드보스, 마수의동굴, 현상보스 등은 다른 유저들과 경쟁을 하며 보스를 잡는 시스템이고, 개인보스는 혼자 보스를 잡는 시스템 인데요. 데미지를 많이 입힌 유저는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요.
월드보스의 경우 처음 보스를 공격한 유저가 귀속자가 되고, 귀속자는 높은 드랍 확률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소소하게 PvP 전투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요. 나름 새로운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높은 등급의 아이템 드랍은 물론 다양한 재료를 얻을수도 있어서, 보스를 잡는 시간은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서버에 신규 유저가 많지 않아서인지, 귀속약탈로 인한 PvP를 많이 해보진 못했습니다.
#장비 #제작
장비나 제작 시스템도 맘에 들었습니다. 장비는 복잡한게 싫어요. 단순히 강화하고, 합성해서 좋은 등급의 장비를 착용하고, 보석을 닥치는데로 꼽아 전투력을 올리는 맛... 신규 모바일 MMORPG 게임 '2X' 장비 시스템은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던전
던전은 진급, 던전, 시련 이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진급은 탈것과 날개 강화에 필요한 재료를 드랍하는 던전이고, 던전은 캐릭터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던전이며, 시련은 영원의탑 고층으로 올라가면서 보상을 얻는 등반 던전입니다. 던전 콘텐츠는 전투력을 조금씩 올려 더 높은 층으로 등반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보물
보물은 성물, 문양, 도감 이렇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물 콘텐츠 역시 캐릭터의 전투력을 높히는 콘텐츠 중 하나에요. 이 콘텐츠는 영원의탑과 연계가 되어, 영원의탑 고층으로 올라가면서 재료를 얻고, 다양한 문양을 새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전투력이 낮으면 영원의탑 고층 등반은 무리겠지만, 전투력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전직
'2X'를 플레이 하면서 고구마를 먹는 기분은 전직 시스템을 경험하면서 느겼어요. 잘 나가다가 갑자기 전투력을 올려야 전직이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전투력을 올리는 첫 번째 방법은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장착하는건데, 높은 등급의 아이템은 전직 등급이 높아야 장착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낮은등급의 아이템을 장착한 상태에서 전투력을 최대로 올려야 하는건데, 그렇게 하려면 장비 외에 다른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죠?
장비 외에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탈것과 날개가 대표적일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전직을 빌미로 상품을 팔려는 의도가 너무 눈에 띄게 보였습니다.
위에서 봤던 특혜... 탈것, 날개, 펫(정령) 패키지를 구매해야 해야 전투력을 빨리 올릴 수 있고, 전직도 빨리 할 수 있겠네요. 전직 콘텐츠를 하면서 신규 모바일 MMORPG 게임 '2X'가 양산형 게임이라는것을 느꼈고, 고구마를 먹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2X 플레이 후기
최근에 후기를 남긴 게임 중 MMORPG 게임이 몇 개 있었는데요. 모바일 MMORPG 게임의 콘텐츠가 왜이리 비슷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길드, 탈것, 날개, 펫 이 네 가지 시스템은 비슷한 콘텐츠가 정말 많았습니다. 마치 이런것들이 요즘 나오는 모바일 게임에서 유행인듯한 느낌도 받았네요.
'2X' 게임은 다른 게임들과 다른 매력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상품을 홍보하고, 팝업을 띄우는 양산형 시스템 때문에 장점으로 보이는 콘텐츠들이 묻히는 느낌입니다. 게임은 개인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긴 할텐데요. 저는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콘텐츠는 콘텐츠 답게, 상품 역시 상품답게 화면에서 보이는것들을 최소화 하고 일단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더욱 좋았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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